아직 꽃샘바람이 쌀쌀합니다만, 오늘은 사람의 온정과 사랑이 먼저 봄을 알리는 향기로운 날입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낸 우한 교민 여러분! 여러분의 건강한 퇴소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난 1월 31일 이곳으로 이동하는 동안, 여러분들이 겪었을 두려움과 심적 부담이 매우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려와 걱정도 많았지만, 진천 지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정부·지자체의 적절한 대응, 그리고 우리 교민들의 차분한 협조를 통해 큰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았기에 가능한 일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아픔을 나누고 차분하게 응원해 주신 진천군민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육청 보건팀을 비롯한 각 교육지원청 비상대책반, 지역 공동대책반에서 상황근무를 하며 고생하신 직원분들, 함께 공조하며 최선을 다해주신 지자체 여러분께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여러분들의 노고가 교민은 물론 우리 충북교육가족과 도민들의 건강까지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대내외적 여건은 좋지 않습니다. 우리는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세밀한 부분까지 점검하며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모두가 긴밀하게 협조하고, 지역과 가정에서도 안전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주신다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오늘 퇴소하는 교민들께 축하드리며, 충북교육청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적극 대응하며, 건강하고 평화로운 학교와 지역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2020. 2. 15.

충청북도교육감 김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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