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댕이 구간 전망대 방문객들 감탄 연발

 

옥천선사공원(옥천읍 수북리 46-3번지)에서 시작되는 이 길의 첫 힐링코스는 꼬불꼬불 오르락내리락하는 1.3㎞의 숲길이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비추는 햇살을 맞을 수 있고 종종 산새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대청호가 언제쯤 나를 반길까하며 숲길을 걷다 보면 마지막 고개 너머 목교가 나타나고 그 우측으로 전망대가 보인다. 예전에 취수탑으로 사용됐던 건물인데 대청호를 한발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전망대로 변신했다.

전망대에 오르면 두 번째 힐링 코스인 호수를 따라 길게 늘어선 목교가 울창한 나무 사이로 눈에 들어온다. 목교 아래에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다시시던 꼬부랑길이 물에 잠겨있다.

지금은 옥천읍에서 안내면을 거쳐 보은군으로 가는 신작로가 왼편 산 너머에 시원하게 뻥 뚫려 있지만, 대청호가 만들어진 1980년 이전에는 바로 이 길이 주행로였다는 사실을 이제는 옛 사람만 알고 있는 추억의 길이 됐다.

전망대를 나와 목교에 발을 내디디면 울긋불긋 가을 낙엽이 반긴다. 한 결같이 호수를 바라보며 인사를 하는 듯 한 나무들과 목교는 군데군데 사진 찍기에 좋은 배경을 만들어 준다.

그렇게 목교를 따라 1.5㎞정도를 걷다보면 넓은 들판이 나타난다. 예전에 황새가 살던 곳이라 해서 ‘황새터’라 불리는 곳이다. 목교에서는 나무가 하늘을 가렸지만 이 들판에 서면 하늘과 앞 산 그리고 호수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아쉽게도 이 지점에서 당분간은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 주막마을까지 1.9㎞정도 향수호수길은 이어지지만 이 구간은 낙석 위험으로 통제되고 있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옥천선사공원에서 안내면 장계관광지까지 대청호반을 따라 10㎞ 남짓 길을 오갈 수 있어 전국의 트래킹 여행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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