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동남구보건소는 고령화시대에 삶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 및 아름다운 인생마무리를 위해 건강한 인생설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건강한 인생설계사업 ‘웰다잉(Well-Dying)’은 죽음을 스스로 미리 준비해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고 평안한 삶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산하 EIU 연구(2010)에 따르면 우리나라 죽음의 질 수준은 세계 32위(OECD 30개국 포함 40개국 대상)로, 최하위권으로 평가돼 죽음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령화에 따른 질병 및 1인 가구 확산에 의한 고독사 증가로 인해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의 사고 전환 및 죽음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삶을 완성시키는 마무리’라는 인식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동남구보건소는 지난해 9월부터 청소년과 노인 등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인생․비전 설계 및 웰다잉 문화 인식개선 교육, 웰다잉 전문인력교육, 시민서포터즈 구성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는 시민서포터즈 역량 강화를 비롯해 생활터 별 웰다잉 및 건전한 장례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퇴직(예정)자 인생설계교육, 자서전쓰기, 생전 장례식, 심신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황민자 동남구보건소장은 “건강한 인생설계사업을 통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유지하면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는 건강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죽음의 질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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