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NGO센터가 주최하고 충청북도가 후원하는 제5회 충북공익활동 사례발표회에서 영동군 백화마을 ‘같이그린 백화협동조합’이 영예의 1등인 나눔상을 수상하였다.

충북공익활동 사례발표회는 도내에서 공익활동을 하는 비영리민간단체·기관·시설·동아리 등이 지난 1년간 진행했던 공익활동 사례들을 발굴해 알리고 성과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충북교육발전소, 제천여성회, 충청평화나비네트워크 등 30여개 단체가 신청을 제출했으며, 이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0개 단체와 특별사례 1팀 등 모두 11개 단체가 이날 발표회에 참여하여 서로의 성과를 공유하였다.

사례들은 창의성·지역사회 기여도·확산가능성·지속가능성·시민참여도 등을 기준으로 사전심사 점수와 현장 참여자의 투표를 합산해 나눔상 1개 단체, 협동상 2개 단체, 혁신상 3개 단체, 참여상 4개 단체를 선발해 시상하였다.

‘같이그린 백화협동조합’은 황간면에 소재한 백화마을 주민들이 만든 마을기업으로, 백화마을의 자연친화적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교육 사업을 지난 5년간 펼쳐왔다. ‘백화마을 기후에너지학교’ 라 명명한 프로그램은 영동군의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인근 김천시, 대전광역시, 청주시, 세종시 등지의 학교에도 널리 알려져 매년 본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 마을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영동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각종 교육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역 교육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역 내 교사들과 지속적인 교류 협력관계를 유지함으로써 마을교육의 모범 사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편 이번 수상은 귀촌인 마을사람들이 지역과 어떻게 융화하고 협력해야 하는가를 보여준 좋은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농촌 지역에서 특히 취약한 교육자원을 보완하는데 귀촌인들이 일익을 담당하고 한편으로는 이러한 일을 통해 보람 있는 일자리를 스스로 창출하여 농촌지역에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백화마을 협동조합의 사례는 귀감이 될 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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