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7사단은 10일, 충북 국립괴산호국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영결식을 거행했다.

37사단장(소장 고창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6·25 참전용사들을 비롯한 지역기관장, 참전 유공자 및 보훈관계자, 발굴에 참가했던 장병 1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유해 발굴경과 보고로부터 헌시 낭송, 추모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발굴유해 운구 및 봉송 순으로 진행되었다.

사단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지난 10월 14일 개토식을 갖고 6·25전쟁 당시 국군과 미1기병사단, 미25사단 27연대가 북한군 2·3사단, 203전차연대를 맞아 격전을 벌였던 영동군 산이리 일대에서 1일 평균 100여 명이 투입되어 4주 동안 유해발굴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총 4구의 부분유해와 유품(탄피 등 47종 203점) 등을 발굴했다.

사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 어디에선가 계실 호국영웅들을 끝까지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배전우들의 거룩한 호국정신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조국수호에 헌신을 다 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DNA시료 채취가 매우 부족한 상태인 만큼 유가족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37사단은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북지역에서 총 17구의 유해와 5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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