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충북 영동 매곡이 고향인 이병선(78.전 보람은행장)씨가 (재)장척문화재단(이사장 곽정균 67)에 3억원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매곡면 장척리가 고향인 이씨는 부인 최길순(80)씨와 함께 평생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지난 2006년 10억원 출연해 (재)장척문화재단을 설립자이기도 하다.

이병선씨의 3억원 기탁으로 (재)장척문화재단은 15억원의 발전 기금을 조성하게 됐다.

이씨는 매곡초등학교를 5학년을 마치고 고향을 떠나 대전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후 한일은행장과 한일리스회장, 한양투금사장을 거쳐 1993년 보람은행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평생을 금융인으로 살아 왔다.

그의 고향에 대한 남다른 사랑은 (재)장척문화재단 설립전인 22년전부터 시작됐다.

1991년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고향 후배를 위해 5000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장학금으로 내놓은 뒤 해마다 마을회와 부녀회에 2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일제 때 어렵게 공부한 이병선씨의 아름다운 기부가 고향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기금이 불어나는 데 맞춰 매년 사업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말했다.

한편 (재)장척문화재단은 성적우수자, 선행·효행자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외에도 매곡초등학교 발전기금, 장척리 마을 발전기금 등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2억7000여만원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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