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혼자 남겨져 모든 희망을 잃고 삶의 막다른 골목까지 갔으나, 지역 관계 기관과 이웃의 도움으로 재기의 의지를 다지고 있는 세대가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하나뿐인 혈육 오빠와도 헤어져 혼자서 어렵게 살게 된 미영 씨(가명)는 다니던 회사의 갑작스러운 폐업, 각종 질환, 주위 사람들로부터의 상처 등 최악의 상황에 내몰려 목숨을 내려놓으려던 순간 마지막으로 손을 내민 보건복지부 콜센터에서 그녀의 어려운 사정을 안동시에 알려 왔다.

송하동에 주소를 두고 있는 미영 씨의 사연을 전달받은 안동시 희망복지지원단과 송하동 맞춤형복지팀에서는 미영 씨의 재활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먼저 송하동 맞춤형복지팀에서 여러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기 위해 통합사례 회의를 개최해 미영 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을 확인해 연결해줬다.

체납으로 끊긴 가스와 전기는 안동시 종합사회복지관의 도움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3개월째 밀린 월세는 집주인의 배려와 긴급지원으로 해결했다.

현재 고용노동부에서 취업 교육을 받는 미영 씨는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 송하동 맞춤형복지팀의 진심 어린 공감과 체계적인 도움에 너무나 놀랐고 고마워 본인이 나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취업 교육을 마치고 안정적 취업을 하는 것이 꿈이며, 본인도 본인과 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장의한 송하동장은 “앞으로도 드러나지 않는 복지 소외계층과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적극 발굴해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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