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소백산중학교(교장 김용숙)는 8월 20일~22일에 걸쳐 실시된 제17회 전국춘천관악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중등부 금상을 수상하였다.

농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인 단양소백산중학교는 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처음으로 악기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2017년 개교한 후 준비를 거쳐 2년 정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집중력 있게 꾸준히 연습을 한 결과 처음 출전한 전국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 학교의 하늬바람오케스트라는 매주 3회씩 6시간 동안 각 파트별로 몰입하여 연습을 하고, 합주를 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방학 동안에도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악기를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개인의 실력과 합주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 이외의 학생들도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가야금, 난타, 풍물, 밴드, 기타 등을 배우는 등 모든 학생들이 1인 2악기 이상의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있다.

하늬바람오케스트라를 조직하고 운영하고 있는 변지아 교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이 즐겁게 음악을 접하고, 악기를 연주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이 대견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예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회복탄력성을 갖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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