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만 예능전문 채널 동삼종합대의 인기 여행프로그램 ‘규밀애여행’의 제작팀이 ‘대구’편을 제작·방영하기 위해 18일 대구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22일까지 5일간 2030 대만 여성관광객이 선호하는 대구 관광의 매력을 대만에 소개하기 위해 촬영한다.

대구시는 여행에 재미를 더해 관광지를 홍보하는 예능 여행프로그램의 대세에 따라 직항 연계 대만관광객 유치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와 대구관광뷰로와 공동으로 대만 지상파 방송 동삼종합대(EBC東森綜合台)의 인기 여행프로그램인 ‘규밀애여행*(閨蜜愛旅行)’을 유치했다.

* ‘규중밀우(閨中密友)’의 줄임말인 ‘규밀(閨密)’은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하는 친한 여성친구를 뜻하는 말로, ‘규밀애여행’은 베스트프랜드와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컨셉의 대만 방송프로그램으로 일본, 태국, 동남아 현지 여성들이 선호하는 미식과 관광지를 주로 소개하고 매 회 대만 내 인지도 있는 여자연예인 2명이 출연한다.

이번 촬영은 대만의 국민자매로 불리는 대만 배우 어양니니어우양니니(欧阳妮妮), 어우양디디(欧阳娣娣) 자매와 촬영스텝 등 제작팀 13명이 대구를 방문하고 대만 2030 여성들이 선호하는 이색카페와 맛집 등의 미식테마 동성로, 서문시장의 쇼핑테마, 액세서리 공방, 향수만들기 등의 뷰티체험, 대구숲, 이월드 등 대구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담아갈 예정이다.

2018년 대만교통부관광국 통계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대만 관광객 중 67%가 여성이며, 20-30대가 전체 44%로 비중이 높은 만큼 맛집, 뷰티, 쇼핑 등 여심을 자극하는 대구만의 콘텐츠를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촬영 분은 대만 현지에서 오는 8월 동삼종합대와 대만텔레비전방송사 채널을 통해 본방송 2회와 대만 현지 방영 시, 프로그램 제작 지원에 대구시 로고를 노출시키고 방송사 자체 유투브와 아이치이사이트(愛奇藝臺灣站)를 통해서도 대구의 매력이 확산되도록 방송내용을 송출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홍보채널을 통해 대만 관광객들이 향후 지속적으로 대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대구시는 여행방송 콘텐츠가 관광 수요로 이어지는데 영향이 큰 것을 착안하여 지난 2017년 ‘여행응원단(旅行應援團, 뤼싱이응퇀)’과 2018년 ‘예능, 크게놀자(綜藝玩很大, 쫑이완흔따)’ 방송 프로그램을 유치한 바 있다. 2018년도 대구방문 대만관광객은 209,726명으로 전년대비 166.7% 증가하였으며, 세계 최대 여행 이(e)커머스 부킹닷컴(Booking.com)에서도 ‘2019년도 대만관광객이 주목하는 5대 신규 여행도시 2위에 대구시가 선정되는 등 대만 관광시장에서 대구 관광 도시 브랜드 인지도가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만 현지 방송을 통해 대구 곳곳의 숨은 관광매력이 알려진다면 지역을 찾는 대만 관광객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홀로 여행, 커플여행, 모녀여행 등 다양한 테마를 소재로 한 관광 콘텐츠개발에도 힘쓰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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