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회장 조택상)은 인천권역난임우울증 상담센터(센터장 전승주)와 함께 5월~ 6월까지 임산부, 육아맘 2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이기기 ‘맘보듬’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출산 전·후 우울증 등 여성들이 겪는 정서적 어려움, 스트레스를 전문적으로 관리, 치료함으로써 여성과 아동의 건강 증진 향상을 목적으로 계획됐다.

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산후우울증은 산후조리기간 6주 동안 산모의 50.3%가 산후우울감을 경험했고, 조사 당시(출산 후 9∼20개월) 산후우울 위험군은 전체의 33.9%에 달했다.

우울감 해소를 위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0%였고, 25세 미만 산모의 경우 34.7%로 훨씬 더 높았다. 2명 중 1명은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으로 배우자를 꼽았다.

교육을 진행한 김은량 인천권역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상담심리사는 “남편이 정서적 지지를 해주지 않거나, 양육활동을 폄하하는 태도를 보일 경우 아내는 자존감의 상처를 받으면서 임신 중 우울감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되고 산후에도 지속됨을 알 수 있었다”며 산후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임신, 육아 과정의 남편의 도움과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참여자들은 원예활동, 미술활동, 동작활동을 통한 생각, 감정, 행동 어울림 이해하기 등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음 깊은 곳에 내제되어 있는 육아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진단하고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참석한 김OO(현재 임신20주)씨 는 “내 마음 속 깊이 내제되어 있는 임신과 육아로 인해 오는 두려움과 부담감, 우울함을 꺼내어 서로 공감하고 보듬어 주면서 많은 위로가 되었다”고 말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 박상근 본부장은 “대부분의 임산부와 육아맘은 ‘우울감’을 억누르고, 속에 쌓아두기만 해서 마음의 병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교육을 통해 임신과 출산은 혼자만의 것이 아닌,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것임을 깨닫고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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