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발대식을 가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사무총장 박상언, 이하 청주문화재단) 제3기 청년학당이 9일 1차 통합교육을 시작으로 7개월간의 행보에 들어갔다.

총 6차례 진행되는 통합교육은 공연/무대연출, 공간/전시, 문화콘텐츠 등 각 분야별 문화기획자와 함께 실제 프로젝트 사례를 공유하면서 문화기획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프로그램들로 기획됐다.

지난 9일 진행된 1차 통합교육에서는 17717 김선문대표의 ‘버려지는 것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주제로 2시간동안 교육이 진행됐다. 현재 인기리에 전시중인‘차경, 운경고택을 그리다’를 주관, 기획한 문화기획자로서 버려진 공간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사례에 대해 청년학당 3기생들과 심도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청년학당 3기생은“서울이나 수도권에 가야지만 접할 수 있었던 문화기획 교육을 고향 청주에서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하고, 무엇보다 청년학당을 통해 공통 관심분야를 가진 비슷한 연령대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 30명의 참가자들로 구성된 이번 제3기 청년학당은 약 7개월 간 문화기획 통합교육, 국내 문화탐방, 현장 실무,‘기억,기록’테마 청년축제를 기획·실행하게 된다.

특히 10월로 예정된 청년축제의 경우 지역 문화 활동가와 1, 2기 청년학당 수료자들이 조력자로 함께 기획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예비사업 기간인 만큼 청년학당 활성화가 문화도시 전문 인력 발굴 양성에 있어 더없이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제3기 청년학당의 활동 및 청년학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도시 홈페이지(www.cjculture42.org)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제15조에 따라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오는 2022년까지 전국 30개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5년 간 국비 포함 총 2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전국의 19개 자치단체가 신청했으며 현장실사와 최종평가를 거친 끝에 지난 12월‘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한 청주시가 예비도시로 승인되는 쾌거를 거뒀다.

청주시를 비롯한 10개 예비도시들은 올 한해 진행되는 예비사업들에 대한 컨설팅 및 평가를 통해 대한민국 첫 번째 법정 문화도시 지정 여부를 가리게 된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