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김희곤)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회당(晦堂) 장석영 선생을 ‘2019년 경북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5월 10일(금) 오후 2시부터 칠곡군 왜관읍 칠곡문화원(회의실)에서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칠곡군 기산면 각산리 출생인 장석영(張錫英, 1851~1926) 선생은 성주군 한주 이진상의 대표적인 문인으로 일컬어지는 주문팔현(洲門八賢) 가운데 한 사람으로 학문을 계승하였다.

선생은 1905년 을사5적 처단과 을사늑약 파기 상소투쟁에 참여하였으며, 1907년에는 국채보상운동에 참가했다고 전해진다. 1910년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자, 1912년에는 3월부터 6월까지 130일 동안 만주를 조사하였다. 이를 기록한 것이 요좌기행(遼左紀行)이다.

그 뒤 1919년 3.1운동이 전국에서 일어나자, 선생은 ‘파리장서운동(제1차 유림단의거)’, 즉 파리강화회의에 보낼 독립청원서 초안을 작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서명도 하였다. 하지만 이로 인해 4월 9일 붙잡혀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받았다. 이후 선생은 8월 21일 대구감옥에서 풀려날 때까지의 기록인, 흑산기사(黑山記事, 이명 흑산일록)를 남겼는데, 이는 127일 동안의 감옥생활을 기록한 것이다. 선생의 공적을 기려 정부에서는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기념관은 5월 한달 동안 기획 전시와 안동MBC 라디오 캠페인 방송을 통해 선생의 이러한 자취를 알릴 계획이다. 더불어 5월 10일에는 「장석영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전 대경대학교 교수 권대웅 선생님의 강연이 있을 계획이다.

이번 강연회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과 칠곡문화원(원장 김윤오)이 공동주관한다. 장석영 선생의 문중과 광복회 칠곡지회(지회장 장상규)를 비롯한 칠곡 군민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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