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에서 선보이는‘속리산 신 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속리산 잔디광장과 법주사, 훈민정음 마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속리산 신 축제는 1978년부터 지역에서 개최돼오던 ‘속리축전’을 문화관광형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으며, 군은 지난 1년여간 축제관련 전문 기관의 용역과 관련단체의 의견 수렴을 실시한 후‘속리산 신 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를 바탕으로 속리축전이 갖고 있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고 현재의 관광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행사 가운데 천왕봉 산신제는 1530년 홍언필이 집필한 증보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속리산 마루(천왕봉)에 있는 대자재천왕사의 신(神)이 매년 10월 인일에 법주사에 내려오면 산중 사람들이 풍류를 베풀고 신(神)을 맞이하여 제사를 지냈는데 그 신은 45일을 머물다가 돌아갔다”는 기록에 따라 최소 500년 이상 이 지역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되며, 이번 ‘속리산 신 축제’의 모태가 되는 행사로서 오는 11일(토) 11시 30분에 속리산 잔디공원 주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그 밖에도 ‘속리산 신 시네마천국’, 대형솥(1,058명분)에 산채비빔밥을 비비고 나눠먹을 수 있는‘신들린 밥상-비빔밥 파티’,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법주사에서 이뤄지는 야간산책 ‘별빛여행’, 도깨비 마술쇼 등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속리산 신 축제 추진위원회 구왕회 위원장은 “1978년부터 개최해 온 속리축전을 계승하여 속리산 신 축제가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이번 축제는 속리산 지역의 옛 문화를 후손들이 잊지 않도록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문화행사가 펼쳐진다”며, “속리산으로 오셔서 수백년 간 이어져온 전통을 경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함께 즐기고 색다른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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