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는 국내 유일의 화훼특구인 원당화훼단지가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단체 관람객들과 가족들의 발걸음이 원당을 향하고 있다. 다양한 화훼 견학‧체험 프로그램들을 경험해 보기 위해서다.

올해 13번째를 맞는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무엇보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일산호수공원에서는 꽃 문화축제로, 원당화훼단지에서는 비즈니스와 시민 체험․견학 중심으로 ‘이원 개최’한다는 사실이다.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더 이상 단순 관람·축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화훼농가의 활성화와 시민들의 체험활동 등을 통해 국내 화훼 산업에 보다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관람객들을 위해 생생한 꽃의 현장인 화훼 농가를 견학하고, 화분심기·꽃바구니 만들기 같은 화훼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민 화훼 체험·견학 프로그램 ‘두 번 오게 하자’는 화분갈이·꽃바구니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화훼 체험장 5개소, 절화·분화·다육식물·분재 등을 배워볼 수 있는 견학농가 12개소 등이 참여하여 현재 단체·일반관광객 등 약 5,400여 명이 화훼단지를 찾았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각별히 신경 썼다. 임시화장실 2개소·화훼 체험권을 판매하는 입구 종합 안내소를 설치하고, 화훼단지 내에 노면주차 ·공릉천 운동장 등 800여 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화훼단지 내 미니버스 2대를 운영하고, 일산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 간에도 평일 3대·휴일 4대의 순환 셔틀버스를 운행해 이동이 불편한 입지요건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화훼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고양 플라워 비즈니스 페어도 준비했다. 원당화훼단지와 고양화훼특구 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신품종 우수화훼 전시 15개사·기자재 전시 3개사가 참여하여 화훼 컨퍼런스 및 데먼스트레이션을 8일간 20회에 걸쳐 개최했다.

화훼 관련 협회, 품목별 연구회, 전국 농가 등 3,300여 명 이상을 초청하고 수도권 유통 중․도매인 200여 명을 초청하는 등, 화훼 비즈니스 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참가기관·업체·농가 등의 비즈니스 미팅도 전폭 지원하여, 화훼 신품종·신상품을 전시하고 품평회·세미나 등을 개최해 화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했다.

고양시는 향후에도 관람객 모두가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실속 있는 박람회, 대한민국 화훼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는 꽃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인근의 지역 상권과 지역특색 관광자원들과도 연계해 일산‧덕양 간의 균형발전도 모색해 나가는 등, ‘이원 개최’가 보다 확실히 자리를 잡아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2019년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일산호수공원·원당화훼단지에서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FTA·청탁금지법 등으로 위축되어 있는 화훼 소비시장에 화훼농가의 수출 판로 다변화 등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꽃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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