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실제 상황 같은데! 앞에 계단 있으니까 다들 조심해!’

사방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깜깜해진 선박 복도에서 십여명의 사람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조심조심 발걸음을 떼고 있다. 24일 오후 공기업 직원 60여명이 해양경찰교육원(원장 고명석) 재난대응훈련장에서 해상충돌로 어두워진 선내 벽을 더듬으며 탈출을 시도 중이다.

공기업 직원들의 교육원 해상재난대응 체험은 지난 2월 처음 시작되었다. 한국능률협회와 협력하여 공기업 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성사된 이번 체험 교육은 오는 12월까지 총 26회에 걸쳐 진행된다. 앞으로 1,600여명의 공기업 직원들이 재난대응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하루 3시간 동안 선박탈출훈련, 연안사고 대응훈련, 훈련현장 견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양경찰교육원 관계자는“직장동료끼리 서로 의지하며 훈련을 받다보면 어느새 팀워크가 단단하게 형성된다”며,“이번 교육이 1년 내내 진행되는 만큼 직원들의 안전의식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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