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본격적인 캠핑시즌을 맞아 악양면 평사리공원 야영장을 찾는 야영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1일부터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무료 대여한다고 밝혔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할 뿐만 아니라 노출되더라도 자각하기 어렵고 사람이 흡입하면 체내 혈액에 있는 헤모글로빈과 반응해 산소의 순환을 방해하고 질식으로 이어지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실제 지난 2일 경기도 연천의 한 캠핑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일가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야영객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평사리공원 야영장에 일산화탄소 경보기 20개를 비치하고 야영객에게 무료 대여하는 한편, 앞으로 이용객의 반응이 좋을 경우 추가 비치‧제공할 예정이다.

경보기는 일정 농도 이상의 일산화탄소가 지속적으로 감지되면 경보음을 울리며 야영객에게 위험 신호를 알린다.

군 관계자는 “갈수록 야영장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산화탄소 경보기 대여서비스를 실시한다”며 “이를 통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고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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