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기존의 찰수수보다 수량이 월등히 많고, 기계로 수확함에 따라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청풍찰수수(충북38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청풍찰수수는 10년의 품종개발 기간이 소요됐다. 2009년에 충북 재래종에서 종자를 수집한 이후, 생산성 시험 및 전국 지역 적응시험을 거치면서 재배적응성과 수량성이 우수하여 이번 3월에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하였다.

신품종으로 개발한 청풍찰수수의 가장 큰 특징은 찰기가 강하고, 수량이 높다는 것이다.

100g당 아밀로스 함량이 3.46g으로 낮기 때문에 찰기가 강하고, 수량도 기존의 찰수수보다 48%가 증가된 1,000㎡당 357kg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수의 키가 지면에서 이삭목까지 109cm 정도로 작아서 콤바인으로 쉽게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인력수확에 따른 노동력을 89% 이상 줄 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청풍찰수수는 생육기 중에 이삭이 나뭇가지처럼 퍼져 있는 형태(산수형)이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해 수수 재배 시 가장 문제되는 병인 이삭곰팡이병 발병이 낮아 수수 종자의 품질과 수량을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한 청풍찰수수는 2년 동안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 신규성 등을 검증하는 재배 심사과정을 거쳐, 2021년부터 충북지역에 중점 보급되게 된다.

도 농업기술원 윤건식 연구사는 “우리나라 수수 주산지가 충북인 특성을 살려 도내 잡곡작목반 중심으로 확대‧보급하여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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