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교육원 고명석 원장은 27일 오후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에서 해양경찰학과 학부생과 최고수산경영자과정 대학원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가졌다.

『바다에서 만난 이야기』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고명석 원장은 “문순득”이란 역사적 인물을 화두로 꺼냈다. 그는 조선후기 신안군의 홍어상인으로 1801년 오키나와에 표류하여 필리핀, 마카오, 중국을 거쳐 3년 2개월 동안 각국의 문물을 접하고 조선으로 돌아온 인물이다. 상인으로는 드물게『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으며, 실학자 정약용은 문순득이 마카오에서 보고 온 화폐제도를 참고하여, 대표저서『경세유표』에서 화폐제도의 개혁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렇듯 바다와 관련된 인물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고명석 원장은 이 날 강연에서 우리가 잘 모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많이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린란드 상어 이야기를 곁들이며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다.

강연을 경청한 2학년 김모군(21세)은 “해양경찰학과 학생으로 교육원장의 강연은 미래의 해양경찰을 꿈꾸는 나와 선·후배들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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