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학교가 충남학을 통해 추사 김정희 선생이 실천한 융합과 창의의 충남정신을 추사고택 현장에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충남도립대학교 충남학 강좌 수강생 50여명은 26일 충남 예산군 신암면에 자리한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 현장을 답사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올해 충남학 교외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유혜경 강사의 강의와 함께 진행됐다.

유혜경 강사는 추사고택을 충남학의 주요 현장으로 방문한 것과 관련 “추사 김정희 선생은 예서와 행서뿐만 아니라 모든 서체를 하나로 융합하고 자신만의 서체를 재창조한 당시 최고의 지성”이라며 추사가 보여준 융합과 창의의 실천이 충남 정신과 일맥상통함을 강조했다.

이어 “당시 성리학이 지배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실증과 고증에 관심을 가졌으며, 당쟁으로 고초를 겪었지만 이를 예술적으로 승화하는 등 역경을 극복하는 정신도 보여줬다”며 “이러한 융합적이고 독립적인 정신은 후대에 많은 독립투사들이 보여준 정신과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충남학은 오는 6월까지 충남도립대학교 자치행정학과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총 15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주요 강의 내용은 ‘한눈으로 보는 충남 역사’를 비롯해 ▲양반의 고장 충남 ▲충남의 향촌사회와 공동체 문화 ▲금강의 비전 ▲인재의 땅 충남 등이며, 교육일정의 마무리인 14회차와 15회차에는 ‘충남학 골든벨’과 ‘기말평가 및 토론’ 등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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