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영동생활불교실천대학’(학장 종림스님, 이후 불교실천대학)이 지난 5일 오리엔테이션으로 신입생 및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첫 수업을 시작했다. 영동읍 계산로 54번지에 위치한 불교실천대학은 신심증장(信心增長), 화합경애(和合敬愛), 자비실천(慈悲實踐)을 교훈으로 1년 동안 불교문화와 사상, 의식, 예절, 경전, 역사, 명상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배우게 된다. 2015년 설립해 졸업생 160명을 배출하고, 2019년 5기 신입생 60명의 첫 수업이 진행된 것. 졸업생들은 기수별로 동문 모임을 가지고 봉사활동 및 생활 속에서 자비실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불교실천대학의 수업은 설립목적에 맞는 기본과목으로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짜여 있다. 학기 중 국내성지순례, 설악산봉정암기도, 하계수련회를 실시한다. 해외성지순례 및 봉사활동 졸업여행을 실시한다. 불교대학의 모든 행사는 수업의 한 과정으로 재학생은 참여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 이러한 교육의 목표는 불교 기본 상식과 예절습득으로 신심을 쌓고 불자로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 나아가 지역사회에 봉사와 헌신으로 건강한 불교 사회인의 모습을 구현함을 목적으로 한다.

오는 12일 ‘불교란 무엇인가’라는 학장 종림스님의 강의를 시작으로 불교문화(우세종 강사), 불교입문(천장스님), 종교의 의미와 불교의 특징(이미령 교수), 부처님의 가르침(유동호 법사), 불자의 계율과 윤리(자명 스님), 예불문(능허스님), 인도·중국·한국 불교사(김경집 교수), 불교문화(우세종 강사), 근·현대의 큰스님(초청법사), 불교와 현대사회라는 종림스님의 마지막 강의가 진행된 후 11일 인도 해외성지순례를 떠난다. 수업은 매주 화요일 7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학장스님은 “1년 동안 부처님의 정법과 불교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주마간산 격으로 배우지만 1년 전과 후는 많은 것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이제 산중의 불교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불교도의 모델이 되어 지역사회에서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불교공부를 통해 개인의 행복은 물론 개개인의 행복이 사회의 행복으로 전환 될 수 있기를 소망”하고 “불교대학 모든 재학생들이 내면적 성숙으로 격식과 급이 다른 삶이 되어 사회에서 벤치마킹 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불교대학 신입생으로 참석한 서울에서 귀촌한 지 2년 되었다는 강건섭(영동 심천면 도담리) 씨는 “20년 전에 불교를 접했지만 배움 없이 맹목적으로 사찰에 다녔는데 스님 말씀을 들으니 해보고 싶었던 불교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며 “궁극적으로는 마음공부를 하기 위해 왔고, 기회가 된다면 템플스테이도 가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한, 신입생 손병철 씨는 “지인의 소개로 오게 됐고 몰랐던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정숙 씨는 “강의를 들으며 환희심을 느끼게 되었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도복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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