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울철 생장이 멈췄던 보리와 조사료 작물이 다시 자라기 때문에 밭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봄철 보리가 다시 자라는 생육 재생기는 0℃이상 일평균 기온의 지속 일수와 새 뿌리 및 잎의 생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는데, 올해 충북지역의 보리 생육 재생기는 전년보다 1일 늦은 2월 22일로 조사되었다.

최근 몇 년간 충북지역은 생육 재생기 이후 3월 상순에서 중순 사이에 비가 많이 내려 습해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미리 관리기나 트랙터를 이용해 밭 배수로를 정비해 주어야 한다.

습해가 발생 했을 시에는 요소 2%(물 20L, 요소 400g 희석)로 2~3회 엽면시비를 해주면 생육을 빨리 회복시킬 수 있다.

보리와 조사료의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해 주는 웃거름은 생육재생기 기준으로 10일(3월 5일) 이내에 요소 비료를 10a당 10kg 정도를 주되, 과다하게 주어 수확기 때 작물이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이 시기에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뿌리가 공기 중에 노출되어 보리가 말라죽거나 동해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롤러로 눌러주거나 배토기로 흙을 덮어 주면 동해 예방 뿐 아니라 보리의 수량이 많아지고, 잡초 발생도 줄일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윤건식 연구사는“최근 초봄에는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세균성줄무늬병과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많아지므로 방제에 철저를 기해 달라.”며, “생육기에 가물 때는 관수를 충분히 하는 등 다변화되는 기상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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