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 충청북도 내수면연구소 남부지소(지소장 김효진)는 천연기념물 제454호인 미호종개를 매년 인공산란 실험을 통해 언제든 자연에 방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2013년부터 도내 미호종개 서식지 또는 새로운 대체 서식지를 조사하여 관계기관의 승인을 받은 후 방류할 예정이다.

내수면연구소 남부지소는 2008년 멸종위기종 자원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환경부와 순천향대에서 분양받은 미호종개 치어를 이용, 2010년부터 내수면연구소 남부지소에서 매년 1,500마리씩 자체적으로 치어생산을 하여 현재 약 3,000마리의 어미고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따라서 2013년부터는 대량치어생산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자체적으로 방류지를 조사하여 관계기관의 승인을 받아 기존 서식지에 방류를 하거나 새로운 서식지를 조성하여 충북을 대표하던 미호종개의 이름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미호종개의 특징 >

○ 미호종개는 1984년 우리나라 금강 지류인 충청북도 청원군 오창면 소재 미호천에서 채집되어 처음으로 Cobitis choii Kim and Son으로 기재 발표된 이후, Nalbant(1993, 1994)에 의해서 Iksookimia 속으로 분류되 었다.

○ 본종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2005년도)과 천연기념물 제 454호(2005년도)로 지정되어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 미호종개는 미꾸리과의 다른 종에 비하여 주둥이 앞부분이 뾰족하고 길며 미병부는 가늘고 길다. 비늘은 아주 미소하고 초점부가 넓다. 몸길이는 6~8cm 정도며, 수염은 3쌍을 가진다. 옆줄은 불완전하고 담황색 바탕에 갈색의 반점이 있다. 서식환경은 유속이 완만하고 수심이 약 50cm 내외 얕은 곳의 입자가 고운 모래속에 몸을 완전히 파묻고 생활하며 산란기는 5~6월경으로 추정한다.

○ 미호종개는 우리나라 금강 중류의 지류인 미호천, 갑천, 지천의 모래가 많은 일부 제한된 수역에 아주 희소하게 서식하지만 수질오염과 개발로 멸종 위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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