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보다 유난히 더 추운 겨울이지만 충북 단양의 어상천초등학교는 올해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 학교는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여느 산타할아버지와는 다른 특별한 산타할아버지가 학교를 방문하는데 바로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어상천 산타할아버지들이다. 

2013년부터 ‘학부모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산타행사를 올해는 12월 24일에 실시하였다. 여느때보다 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는데 학부모님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트랙터에 아이들을 태우고 운동장을 돌며 산타썰매를 체험하는 선물이다. 

행사가 시작 된 오후 캐롤을 울리며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트랙터가 등장했다. 산타 복장을 한 학부모들은 풍성한 선물 꾸러미를 풀어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었다. 아이들의 기뻐하는 얼굴은 트랙터를 타고 운동장을 돌며 더 큰 환호성으로 바뀌었다. 

이어 2부 행사로 학교 강당에서 학부모들이 준비한 사물놀이 공연으로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행사를 즐겼다. 학부모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행사 3주간 전부터 모여서 행사를 기획하고 공연 연습을 하였으며 이날 아이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수 있었다. 

 6학년 구동훈 학생은 “초등학생 시절의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부모님과 함께 학교에서 보내게 되어 큰 추억이 된 것 같다”고 말했고 고경석 교장은 “학부모님들이 준비한 멋진 크리스마스 행사로 함박 웃음을 짓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어상천초등학교의 겨울은 올해도 따뜻하다”며 “학부모님들의 노력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인성교육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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