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남]충남도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FTA 관련 전문가, 기업인 및 농어업인 대표, 경제 관련 단체장, 정책자문위원, 정책특보, 도‧시군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FTA 대응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중 FTA의 득과 실, 우리의 할 일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는 한‧중 FTA 체결 후 농업과 제조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영향을 살펴보고, 취약분야 피해 최소화와 경쟁력 있는 분야 이익 극대화 등 지방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토론회는 일반경제, 농업, 수산업 등 3개 분야로 나눠 전문가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 의견교환 등으로 진행됐다.

정환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중 FTA 영향과 대응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 수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4.6%에 달하며, 충남의 대중국 수출은 무려 40.5%를 차지하고 있다”며 “투자확대와 고부가가치 생산 등 효과적인 FTA 활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형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중 농산물 무역구조와 FTA 협상 대응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축산물 피해가 큰 한‧EU FTA나 육류‧과일류 피해가 큰 한‧미 FTA와 달리 한‧중 FTA는 농업 부문 전반에 걸쳐 피해가 예상된다”며 “협상 과정에서 농업분야 민감성 보호와 채소류 및 특작류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홍석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한‧중 FTA와 수산분야 대응’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수산업 분야 피해 대책과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FTA어업 이행센터 운영 확대와 불법어업 차단을 위한 한‧중 공동어업관리 등을 제시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중 FTA 체결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우리와 생산구조가 유사한 농어업의 경우는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FTA 체결로 인한 득과 실을 면밀히 분석하고, 취약분야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응방안을 강구해 대비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FTA에 따른 농림어업 보호를 위해 2014년까지 128개 사업에 5541억원을 투자하는 품목별 보완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며, 중소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해외마케팅과 교육 및 컨설팅을 확대 실시하고, 영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운영자금 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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