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종교]단순히 교회 행사를 뛰어넘어 지역사회와 교감하는 축제가 있어 눈길을 끈다.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청주교회(이하 신천지 청주교회)의 신천지 자원봉사단에서는 지난 20일 주성초등학교(이하 주성초)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문화나눔 바자회를 ‘제2회 하늘 빛 물고기의 꿈’을 주제로 열었다.

바자회 물품은 한 달여간 신천지 청주교회의 신천지 자원봉사단과 성도들이 직접 모은 것으로 정성과 사연이 담겨져 있다. 의류, 신발, 가방, 액세서리, 책, 가전제품, 잡화 등 1만여 종의 물품이 주성초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이번 행사에서는 바자회 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체험부스를 통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다.

푸짐한 먹을거리 부스와 함께 페이스페인팅, 이혈, 홍채, 미술심리 상담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는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머리 깎는 데 단 돈 3000원이라 동네 어르신들이 긴 줄을 늘어서기도 했다.

이렇게 20개의 체험부스마다 지역민들의 참여도가 높아 지역축제를 연상케 했다.

신천지 청주교회의 신천지 자원봉사단 관계자는 “이번 바자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경제적인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성초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연히 행사에 참여한 박희정(33·우암동) 씨는 “아이들과 함께 산책 나왔다 참여하게 했다. 아이들 전집을 싼 값에 싸게 돼서 좋다. 교회행사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싹 사라졌다. 체험부스에서 건강도 체크하고, 아이들은 풍선아트를 하면서 토요일 오후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인 김지수(46) 씨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행사라 봉사를 하면서도 흥이 났다. 수익금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보내진다니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신천지 청주교회 한태희 목사는 “이렇게 좋은 날 지역민들과 교인들이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할 수 있어서 뜻 깊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 청주교회의 신천지 자원봉사단은 지난 7월 청소년 광장에서 바자회를 개최해 얻어진 수익금을 중앙동 동사무소에 기탁하기도 했다. 당시 쌀 20kg을 20명의 독거노인에게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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