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제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클라이맥스로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모든 선수들의 필수코스인 등록데스크에서의 훈훈한 미담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사전 입국한 외국선수들을 위해 개막 전날(8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등록데스크에는 하루종일 국내·외 선수들의 등록신청, 종목변경 등 온갖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항상 미소를 띠고 선수들에게 친절함을 잃지 않는 자원봉사자 “안정우(23세)”씨가 그 미담의 주인공이다.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때 처음으로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된 이후 충주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틈날 때마다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는 그는, 어릴 적 소방관이 되는 게 꿈이었다고 한다. 그런 중에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자원봉사 모집 공고를 보고 신청하여 등록데스크에서 봉사하게 되었다.

통역 자원봉사자가 아닌 일반 자원봉사자로 일하게 된 그는 통역요원 못지않은 영어와 일본어 실력으로 해외선수들의 각종 민원을 해결해 주고 있다. 특히 많은 외국 선수들이 몰린 개막식 당일에는 자원봉사자 종료시간인 오후 6시를 넘겨서도 외국 선수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늦은 밤까지 그들을 도와 주위 사람들에게 자원봉사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에서 보람된 일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안정우 씨는 “인도선수들의 경기종목 안내 등 수많은 민원을 2시간에 걸쳐 해결해주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힘들었지만 그들이 기뻐할 때 나도 보람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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