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제1회 고종황제명성황후 추모대제’가 10월 8일 계룡산 신원사(주지 중하 스님) 중악단(中嶽壇)에서 봉행됐다.

지난 6월 23일부터 명성황후 추모대제 108일 기도를 입제하고 명성황후 시해 117주년이 되는 이날 회향 겸 추모대제를 봉행했다.

중하스님은 “오늘 전국 각지에서 유교식으로, 무속식으로 또 생가 측에서 대제를 올리고 있지만 불교식으로 우리 중악단에서 불교인이 한 뜻으로 이렇게 기도 회향 겸 추모대제를 올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두 분이 부처님의 월력으로 다시 한 번 이 나라에 왕생하셔서 못다 이루신 뜻을 펴시기를 바라는 뜻으로 기도 회향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대제에는 경암스님(갑사 대전포교당 주지), 성안스님(금산 신안사 주지), 혜광스님(월정사)을 비롯한 대덕스님들과 고광철 공주시의회의장, 윤서범 충남도의원, 윤흥중 공주시의원, 이재권 공주시도시과장과 시민과 불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대제가 끝난 뒤 계룡산 용수선원 주지 우룡스님은 롤지에 천부경(天符經)을 큰 붓으로 관중석을 한 바퀴 돌아 중악단까지 써내려가고 불자들은 각자 소원을 적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편 신원사 중악단은 상악단(묘향산), 하악단(지리산)과 더불어 조선 시대에 산신제를 지내던 곳으로 1651년(효종 2년)에 철거 했다가 1870년(고종 16년)에 명성황후가 다시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어 명성황후와 인연이 깊은 곳이며, 현재 중악단을 무형문화재 지정이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활발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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