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교육]중국·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프랑스·아일랜드·루마니아·앙골라·이라크 등 전 세계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국불교를 공부하기 위해 천태종립 금강대학교에 온 외국인 학생들이 단양 구인사에서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천태종은 10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4일 동안 단양 구인사 일원에서 금강대학교와 금강어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금강대학교 외국인 학생 템플스테이’를 실시했다. 이날 템플스테이에는 세계 11개국 3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템플스테이는 △사찰예절 △예불 △관음정진 △연꽃만들기 △목탁배우기 △발우공양 △숲길 명상(적멸궁 참배) △문화탐방(온달관광지) △108배 체험 △ 스님과의 대화 등으로 알차게 진행됐다.

첫날인 3일 학생들은 법기 스님, 현득 스님의 지도아래 법당에서 절하는 방법 등 기초적인 사찰예절을 배우고 난 뒤 구인사 경내 전각을 돌며 참배를 올렸다. 법사 스님의 지도에 따라 서투르지만 또박또박 ‘관세음보살’ 한 자 한 자를 발음하며 관음정진도 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포행을 겸한 적멸궁 참배와 발우공양(석용 스님 지도), 온달관광지 문화탐방, 농장체험(밤 줍기, 보국 스님 지도), 연꽃만들기(갈산ㆍ장준ㆍ혜안 스님 지도), 목탁배우기, 108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중 외국인 학생들이 가장 흥미를 보이고 활발하게 참여한 프로그램은 연등 만들기. 오색의 연꽃잎을 말아 컵등을 만든 학생들은 자신들이 제작한 컵등이 신기한 듯 손에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날은 광도ㆍ혜봉ㆍ현득 스님과 함께한 차담을 통해 3박4일 간의 프로그램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마무리했다. 이라크 출신 오르주완(Orjuwanㆍ무슬림) 양은 “구인사 템플스테이는 두 번째 참여하는 프로그램인데 한국문화와 한국불교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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