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백제문화제 공주 금강신관공원

 

 

[불교공뉴스-불교] 공주시사암연합회(회장 중하 스님/신원사 주지)와 공주불자연합회(회장 김국환)는 10월 6일 공주 금강둔치 신관공원 백제문화제 주 무대에서 제58회 백제문화제 문화제전 영산대재 불교중흥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1부에 수륙용왕제, 시련, 재대령, 관욕, 신중작법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계룡산 용수선원 우룡스님이 150m 길이의 천에 ‘천부경 천서’로써 하늘에 바쳐 올리는 ‘천손의 예’퍼포먼스를 공주시 연합합창단과 함께 해 주었다.

2부 영산대제에는 괘불이운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봉독에이여 공주사암연합회 중하스님의 봉행사가 있었다.

중하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삼국시대에 가장 불교문화가 찬란했던 이 거룩한 공주 땅에서 영산대재를 거행하는 것은 큰 의미기 있다.”며 “침체된 백제불교문화가 공주 땅에서 다시 한 번 부처님의 광명이 비추어 질 수 있도록 우리 서원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준원 공주시장도 축사에서 “오늘 영산대재는 612년 미마지(味摩之)가 기악무를 일본에 전수한 지 1400주년을 맞아 백제의 춤과 음악, 미마지의 부활이라는 크고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하고 “지난해 백제문화재가 백제의 역사를 되살리면서 그 웅혼한 혼불이 환하게 불 밝히는 축제였다면 올해는 백제기악 미마지 공연 등 백제문화의 국제성과 우수성을 재조명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백제문화제의 의미를 부여했다.

마곡사 원혜스님은 격려사에서 “온 세계 모든 성현들을 모아 공양하고 온 세계 수행자들을 청하여 봉양하며 법문을 베푸는 영산재에는 부처님과 보살님, 천룡팔부 호법신중이 함께 한다.”며 “그 공덕으로 시방의 외로운 혼령들이 천도되어 극락왕생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불완전한 존재에서 완전한 깨달음의 부처님을 지향하는 것이 중생이듯이 우리가 사는 이세상도 고통이 가득한 예토에서 부처님의 땅 불국토를 만들어 가자”고 권했다.

또한 이날 보시되는 전액을 전달하기 위해 ‘사랑과 자비 나눔 함’을 원혜스님이 공주시장에게 전달하고, 1900~1960년대 까지 공주불교의 발자취를 집대성한 ‘신문으로 본 근대 공주불교’라는 책을 원효사 해월 스님, 사암연합회장, 불자연합회장이 함께 봉정했다.

이어 부처님께 육법공양과 진언권공을 올리는 상단권공이 천수바라, 나비무, 법고무순으로 봉은암 동환 스님 외 7분이 작법을 했다.

제 3부는 화합행사로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으로 영가 분들에게 배불리 영식을 대접하는 관음시식과 전시식의 의식과 동환스님의 회심곡, 운성스님의 고혼청 ‘영가시여’ 소리공양이 있었고, 봉송 및 소대의식을 끝으로 영산대제의 막을 내렸다.

이날 대 법회를 기획하고 연출한 공주시청불자회 이재권회장(공주시 도시과장)은 “공주사암연합회와 공주불자연합회가 전통문화와 백제의 왕도인 공주 지역의 역사의 현장 및 불교 유적지를 제대로 복원하여 계룡금강이 제도중생의 본래 기운을 회복하고 유구한 역사 속에서 꽃피운 우리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전통 문화를 발굴·창달하고 교육하는데 힘을 쓰고자 중지를 모았다”고 말하고 “산자수려한 백제의 왕도 공주로써는 중악단 산신제와 더불어 백제문화제 수륙영산대재는 크나 큰 의미가 있어 이와 같이 뜻에 동참하는 많은 분들과 이 지역 및 나아가 전국의 불자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룡산과 금강 수계지역의 사찰과 암자의 스님들께서도 사부대중과 함께 본뜻에 관심과 배려로 동참하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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