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9월을 맞아 ‘정의로운 사회’를 주제로 2개의 군민자치대학 강좌를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최근 법과 정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사회분위기와 군민의 관심을 반영해 기획됐다.

첫 번째 강좌는 오는 6일 오후 3시 하동종합사회복지관 3층 다목적실에서 박준영 변호사를 초청해 ‘적당한 정의는 없습니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박준영 변호사는 최근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의 재심과정을 다룬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고졸출신이며 파산한 변호사를 거쳐 주목받는 재심 전문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사연과 성장 과정, 다양한 변호 활동에 관한 사례 중심 강연을 통해 삶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좌는 오는 20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형사의 삶’을 주제로 한 한국범죄학연구소의 김복준 연구위원의 강의로 진행된다.

강력계 형사 출신인 김복준 강사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가 연기한 형사 박만두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현역시절 김복준 강사는 무려 3000명이 넘는 범인을 잡았다. 32년간 근무했으니 한해 100여명이 넘는 범인을 검거한 셈이다.

그는 특강에서 강력계 형사가 된 계기와 형사로서의 남다른 철학, 잊지 못하는 사건 등 우리가 함께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군민자치대학은 군민의 교양수준을 함양하고자 연령별 대상별 군민의 관심사를 반영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무료로 진행된다. 강연에는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군청 평생학습부서(880-218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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