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방정부들이 농업·농촌·농민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적인 포럼을 연다.

도는 오는 12∼14일 예산 덕산 리솜리조트 등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4개국 지방정부가 참가한 가운데 ‘2018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동아시아 3농포럼은 농촌의 재생(재편)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의 다원적 가치 증진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 한·중·일·말레이시아 4국 지방정부 간 농업·농촌·농민을 매개로 한 정책적 협력 관계 구축도 이번 포럼의 목표다.

도와 3농정책위원회가 주최하는 3농포럼은 ‘농업·농촌의 새로운 미래를 논하다’를 주제로 정했다.

이번 포럼에는 도와 교류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3국 9개 지방정부 66명의 관계자가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와 시·군, 중앙부처 농정 관계자, 농업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현장 활동가 등 5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한다.

3농포럼 첫 날인 12일에는 지방정부 대표 토론과 실무협의회를 개최한다.

포럼 이틀째인 13일에는 기념행사와 기조강연, 지방정부 대표 토론, 공동선언문 채택 등을 진행한다.

기조강연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창길 원장이 ‘새로운 미래를 위한 농업·농촌의 과제’를 주제로 갖는다.

김 원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농업은 국민경제의 기초산업이자 미래 성장동력임을 강조한 뒤, △기회의 땅인 농촌을 유토피아로 바꿔 나아가기 위한 방향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방정부 대표 토론은 양승조 지사과 일본 시즈오카현 지사, 중국 구이저우성 농업과학원장, 말레이시아 말라카주 부주장 등 각국 지방정부 대표들이 패널로 참석,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토론에 이어 채택할 선언문은 △안전한 먹거리가 재배·유통·소비될 수 있는 지역 먹거리 정책 추진 △인구 감소에 따른 농촌 마을의 문제점 공유 및 대응 전략 모색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 등에 대응하기 위한 농업·농촌 혁신 전략 공유 △공적 개발 원조 사례·경험 공유 및 협력 방안 강구 등을 통해 각 지방정부 간 교류를 강화하고, 공동 번영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게 된다.

포럼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참석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아산 친환경에너지농업단지와 외암민속마을, 부여 스마트팜 단지와 백제왕릉원 등에 대한 견학을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한·중·일·말레이시아 동아시아 지방정부 간 정책 공유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정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협력과 연대, 공동 번영의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포럼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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