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문광초등학교(교장 박순옥)는 지난 3일 소강당에서 학부모와 학생, 교사 총 25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역작가인 박남정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문광초 마을연구동아리인 두근두근북스 모임에서 ‘농사와 글쓰기’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만남은 독서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탐색하고, 이웃과 마을을 이해하며 괴산을 보다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보기 위해 매달 한번 저녁에 모여 학부모, 학생, 교사가 함께하는 모임이다.

이번에 초대된 박남정 작가는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저널 취재 기자로 일하셨으며, 20년 전에 괴산으로 귀농하여 사과농사를 지으면서 틈틈이 글을 쓰시고 계신다.

곰아저씨의 딱새 육아일기, 고추아저씨 발명왕 되다, 초딩자전거 길을 만들다, 친구는 나의 힘 외 다수의 책을 펼치셨으며 이번 강의는 농부아줌마로 직접 농사를 지은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 과정을 사과농사에 빗대어 알기 쉽게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을 말하였다. 무엇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며 나의 성향이나 기질에 맞는 글감을 찾아 책을 많이 읽고 매일 꾸준히 써봐야 실력이 향상됨을 일러주셨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박남정 작가를 만나기 한 달 전 미리 나누어준 작가의 책을 읽었으며 이날 작가에게 질문하고 대답을 듣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글쓰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아리 회원인 김혜숙 학부모는 “이번 모임이 매우 유익하고 따듯한 시간이었으며, 자신의 일과 삶을 사랑하는 작가님의 모습에 감동하였다”며 “일과 삶을 함께 사랑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고, 글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소망을 말하였다.

다음 9월 모임에는 ‘마을공화국의 꿈 홍동마을 이야기’와 같은 마을관련 도서를 읽고 괴산을 보다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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