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음식연구회(회장 노진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찾아가는 전통식문화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조리실습실에서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2일간 식량자원과학과와 식품과학과 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우리 떡에 관한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진행된다.

특히 우리 식문화의 가장 기본이 되는 쌀을 활용해 만든 음식 가운데 오랫동안 이어온 떡을 주제로 실습할 계획이다.

떡은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통과의례․절기․명절․잔치음식 등 식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이후 식생활이 궁핍해지고 1970년대까지 식량 부족으로 쌀보다는 분식을 장려했으며 가정마다 직접 떡으로 만들어 먹기보다는 구입해서 먹는 음식으로 바꿔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교육은 서구화된 식생활과 인스턴트 맛에 익숙한 젊은이들에게 오랜 전통인 떡 문화를 알려 진정한 우리의 맛이 알려주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학생들은 신토불이에서 일궈낸 곡식으로 직접 떡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게 돼 전통식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심일호 소장은 “선진국의 식생활 교육은 자국의 농업과 전통식문화에 대한 과정을 필수로 하고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영양교육에 편중되어 있어 농업과 전통식문화 부분은 미흡한 상태이다. 후계세대에 농업, 전통식문화, 영양교육 등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식생활 교육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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