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을 퇴치해 고유 토종생물을 보호하기 위한 수매사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외래어종 수매는 외래어종을 잡은 어로어업인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중량을 계측해 외래어종 포획농가에 kg당 3,200원을 지급했다. 6일 하루동안 진행된 이번 수매에 약 2ton이 수매 됐다.

이번 수매에 참가한 김상철(63세, 사음리) 씨는 “대청댐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동네 친구들과 뛰어놀다가 배가 고프면 하천에 나가 은어, 쏘가리를 잡아 친구들과 구워먹던 옛날이 좋았었다”고 말하며, “외래어종 퇴치 사업은 지속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고유 어종의 서식공간 확보와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아름다운 대청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본래 대청호는 고유 토종생물인 뱀장어, 붕어, 은어, 쏘가리 등이 서식하고 있었으나, 1960년대 어업자원(식용)을 목적으로 도입한 배스와 블루길 등이 국내 담수지역에서 서식하며 토종 어류와 그 알을 잡아먹는 등 고유 생태계 질서 교란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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