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 '정장'. 이 단어들을 통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색깔은 당연지사 '블랙'일 것이다. 우리는 취업 면접을 볼 때도, 인륜지대사 격식을 차릴 때도 검은색 정장은 기본이라고 배웠으니 말이다.

검정색에서 조금 나아간다고 해봐야 진회색, 회색 정도가 일반적이고, 꽤 오래 전에는 그에 광택을 더한 일명 '은갈치' 슈트가 유행을 타기도 했었다. 어쨌든간에 우리에게 익숙한 정장 차림은 대개 무채색이다.

하지만 빛이란 빛은 다 흡수하는 검은색도, 우중충한 장마철 하늘을 떠오르게 하는 회색도 여름에 보기 썩 반가운 컬러는 아니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여름철 소재라고 해도 긴 기장의 슈트는 보는 사람을 다 덥게 만들기는 마찬가지. 그렇다면 여름에도 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슈트 스타일을 찾아보자.



늘씬한 키에 청순미 넘치는 비주얼로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도 자타 공인 '여신' 타이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 전지현. 그는 연한 카키색 슈트 차림으로 여전한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뽐냈다.



얇은 소재에 와이드핏으로 제작된 슈트는 하늘하늘한 실루엣으로 긴 기장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또한, 셔츠가 아닌 라운드넥 화이트 이너와 골든 컬러의 선글라스는 그의 긴 생머리조차도 답답한 분위기라곤 일절 느껴지지 않게 만든다.



톱 여배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최지우 역시 컬러풀한 슈트로 여전한 매력을 과시했다. 그는 바이올렛 색상의 슈트를 통해 화사함과 함께 재킷의 소매 부분은 롤업 디자인으로 화이트 색상을 매치했다.



또한 블라우스나 셔츠 등의 이너를 착용하지 않고 맨살에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며 역시나 긴 팔, 긴 바지의 슈트임에도 답답한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



상큼하기로 둘째라면 서러운 러블리 페이스의 배우 조보아는 본인과 딱 어울리는 핑크색 슈트로 상큼함을 발휘했다.



조보아는 핑크색 재킷과 쇼트 팬츠에 흰색 이너를 착용했는데, 마냥 귀엽기만 할 것 같은 색상 조합에 네크라인 쪽 블랙 레이스를 통해 여성미를 더했다. 사랑스러움 가득한 단발머리가 이 스타일링을 한층 더 완벽하게 만든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마지막으로 아이돌 러블리즈는 지난 쇼케이스에서 상쾌한 여름 하늘과 같은 하늘색 단체 슈트 차림으로 시선을 모았다.



기본적으로 같은 디자인, 같은 색상에 벨트까지 동일한 제품으로 통일시킨 러블리즈는 화이트 이너의 디자인에 조금씩 차이를 둠으로써 통일감과 차별성을 함께 잡았다. 특히 슈트에 크롭티를 주로 매치해 시원한 느낌을 부각시킨 것이 포인트.

사진출처 : 픽클릭 장은진 인턴기자 / 사진 사진출처 : 픽클릭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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