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소방서(서장 송정호)는 27일 실제출동 훈련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소방차 양보의식 향상과 긴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소방차 길 터주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법 주·정차 등으로 화재 및 구조·구급 발생 시 소방차의 신속한 현장 도착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고,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의식 제고와 불법 주·정차 근절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 장소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영동읍 중앙로 네거리와 영동전통시장 인근으로 소방차 출동이 빈번하게 이용됨에도 항시 많은 이동 차량과 유동인구로 출동 장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소방차 길 터주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국민 홍보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동읍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이동수(남, 46세)씨가 소방차에 직접 동승해 소방차 진입 곤란구역 통행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했다.

또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과 더불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주변상인들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시장 내 소화전 점검 및 소방차 출동에 장애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정호 소방서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내 가족과 이웃이 소방차나 구급차가 도착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긴급 자동차의 사이렌 소리를 들으면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차선을 바꿔주고 서행하거나 일시 정지해 긴급차량이 빨리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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