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혜택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청주시 외곽 농촌지역에 복지씨앗이 움트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역 내 복지기관·시설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소재 ‘자연어린이집’강당에서 25일 의미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휴먼케어(대표 송유정)가 오창읍 주민 200여명을 초청해 ‘열린음악회’를 연 것이다.

음악회는 휴먼케어가 참여하고 있는 청주복지재단의‘농촌복지시설 다기능화 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난타를 익힌 어르신들의 공연을 지역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에서 시작됐다.

여기에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기타·오카리나 연주, 전문강사의 전래동요 공연, 자연어린이집(원장 배해순) 원생들의 난타·노래·율동 공연이 더해졌다.

세대를 넘어 오창주민을 하나로 잇는 멋진 음악회가 탄생된 것이다.

이밖에 지난 20일에는 ‘농촌복지시설 다기능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주가경노인복지관이 지역민들과 문암생태공원에서 마을축제를 함께했다.

화계동·문암동 주민들과 함께 향주머니·천연 연고를 만들어 참여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흥덕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공동으로 치매선별검사 등도 진행해 호응을 모았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행사를 마련한 복지시설·기관 관계자들은 “청주복지재단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농촌복지시설 다기능화 지원 사업’이 큰 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청주복지재단의 ‘농촌복지시설 다기능화 사업’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시작돼 농촌지역의 노인요양시설이나 장애인생활시설 등에 소복지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사업이 확산되고 마을 주민들이 동참하면서 ‘농촌복지시설 다기능화 사업’이 마을복지공동체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토대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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