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농촌어르신 복지 실천 시범사업’을 통한 생산적 여가 활동지원으로 농촌어르신들의 활기찬 노년생활을 도우며 열정 넘치는 농촌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처음 진행하는 ‘농촌어르신 복지실천 시범사업’은 농촌 어르신들만의 솜씨, 노하우 등을 활용해 소일거리 소득활동을 지원하고,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적 여가활동을 도와 나가는 사업이다.

옥천군에서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동이면 금암1리(이장 김연용)와 안내면 서대리(이장 정연철)에서 추진 중에 있다.

동이면 금암1리는 마을주민들이 밤호박을 공동 재배한다.

수확한 농산물은 전량 계약 납품하고, 판매한 수익금은 마을 어르신들의 복지실천을 위해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마을 주민들에게 있어 경제적 부담이 큰 저온저장고와 고춧가루 분쇄기 등을 공동구입해 활용하며 경제적 부담해소와 주민편의를 제공한다.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으로는 △치매예방을 위한 지점토로 개성있는 그릇만들기 △그릇에 색칠하기 △색종이로 꽃 만들기 등 수작업을 통한 미술활동과 사물놀이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안내면 서대리는 어르신들이 작업하기에 비교적 쉬운 나물류를 공동재배한다.

지난달에는 건나물의 생산·판매를 위해 건조농산물 포장기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또한 지난달 음성 선돌메주농원을 방문해 실패하지 않는 메주만들기 노하우를 전수받은 마을 부녀회원들은 위생적이고 표준화된 전통메주 만들기에 힘쓸 예정이다.

마을 공동체 프로그램으로는 △전통장류 항아리 만들기 체험교육 △사물놀이교육 △미술치료 치매예방교육 △제천 한방자연치유센터 방문 교육 등을 진행하며 즐겁고 행복한 노년생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이면 금암1리 김연용 이장은 “금암1리 마을은 지역에서 주민화합이 가장 잘 되는 대표적인 마을로, 이번 사업이 고령 어르신들의 소외감을 덜어내고 노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활력소로 작용하며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안내면 서대리 박효정 부녀회장은 “부녀회원을 중심으로 여성 어르신들의 노하우를 활용한 메주만들기 등을 진행하며 주민화합과 마을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주관부서인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령 농업인들의 특성에 맞춘 소일거리 사업으로, 어르신들이 직접 소득화 사업에 참여하며 자긍심과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열정넘치는 여가생활을 도와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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