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온 몸으로 나라사랑을 실천했던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충정을 기리는 뜻 깊은 음악회가 함양에서 개최되었다.

함양군은 2일 오후 2시 휴천면 송대마을 견불사(주지 보덕스님) 야외특설무대에서 제21회 6.25나라사랑 호국음악회가 엄숙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고 4일 밝혔다.

견불사가 주최하고 6.25추모음악회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영재)가 주관한 이날 음악회에는 강석진 국회의원, 김동권 함양경찰서장, 김덕석 경남서부보훈지청장, 김정빈 육군 8962부대 3대대장 등 내빈과 신도,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추모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함양다볕차회에서 준비한 추모다례에 이어 1부 추모식에서는 개회선언, 삼귀의 반야심경봉독, 보덕스님 추도사, 해인사 포교국장 인담스님 추도사, 김덕석 경남서부보훈지청장과 강계원 6.25참전전우회 함양군지회장의 추모사, 권갑점 전 함양군의원의 헌시, 그리고 헌화 및 분향 등이 이어졌다.

이어진 2부 공연에서는 함양군 더사랑여성합창단 장엄한 ‘비목’을 시작으로 평양민속예술단의 노래와 무용이 곁들어진 ‘통일아리랑’, 초대가수 후니용이의 ‘사뿐사뿐’, 지원이의 ‘남자답게’ 등 다양한 노래와 공연이 펼쳐져 호국영령들을 위무했다.

행사장 인근에는 나라사랑 배지 만들기, 호국부채 만들기, 군용간식 맛보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 민족의 최대 비극인 한국전쟁의 아픔을 느끼고 나라사랑과 통일의 열망을 느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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