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2017년 여수 수산시장 화재로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청주시가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상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주시는 2017년 전국 최초로 지능형 화재감지 시스템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 원을 확보, 육거리 종합시장 700여 개 점포에 지능형 화재감지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 보다 늘어난 국비 2억 2000만 원을 추가로 확보해 8개 시장에 화재감지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전통시장 화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전기에 의한 화재 발생(60%)을 예방하기 위해 2017년 3억 원을 들여 육거리시장 A구간의 노후 전선을 교체한 데 이어 오는 2019년에는 국비 4억 5000만 원을 추가로 확보해 육거리시장 나머지 구간과 사창시장의 노후 전선을 교체하고, 해마다 2~3개 시장의 노후 전선을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통시장 가스 환경 개선을 위해 충북 가스안전공사와 업무 협약을 통해 1억 2000만 원을 들여 노후 배관 교체, 가스 누수 탐지 시설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이는 공용 소화기 설치, 분전반 화재 예방을 위한 화재 예방 패드 설치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청주시는 화재 예방사업 외에도 상인회의 적극적인 화재 예방 활동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다른 지자체와 차별을 두고 있다.

청주시는 화재 예방 공제 가입률이 높고 화재 예방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시장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자부담 비율을 10%에서 5%로 낮춰주는 한편 시장 자율소방대, 화재 점검 활동, 자체소방교육 등을 독려해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와 소방서 상인회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