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6일 대구∼블라디보스토크 노선 개설과 함께 극동지역 행정 중심지인 하바롭스크 노선이 개설되면서, 러시아 극동지역 전체를 아우를 수 있어, 우리 지역과 인적·물적 교류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국제공항에서 러시아 하바롭스크를 잇는 정기노선이 신설되면서, 대구공항의 취항 노선은 20개(국내선 3, 국제선 17)로 늘어나게 되었다.

이번 취항하는 하바롭스크 노선은 7월 2일부터 주 3회(월, 목, 토),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으로 운항하며, 비행시간은 약 3시간 20분 정도이다.

운항 스케쥴은 대구에서 밤 10시 50분에 출발하여, 다음날 오전 3시에 하바롭스크에 도착하고, 하바롭스크에서 오전 4시에 출발하여, 오전 6시 20분에 대구에 도착한다.

국내에서 하바롭스크 정기노선의 취항은 인천, 김해공항에 이어 세 번째이며, 특히 지방공항에서 국적항공사의 하바롭스크 노선 취항은 처음이다.

이와 함께, 주 3회로 운항하던 대구∼블라디보스토크 노선도 7월 1일부터 주 7회(매일)로 증편되면서, 우리 지역의 경제, 관광, 의료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 극동지역 중심에 위치한 하바롭스크는 행정의 중심지이면서, 2014년부터 러시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극동선도사회경제개발구역*의 핵심지역으로 조성되고 있다.

*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 경제·사회발전 도모 및 투자유치 환경조성을 위해 인프라 구축, 세제 혜택, 행정 지원 등을 법으로 보장한 구역으로 15곳이 지정

이번 대구∼하바롭스크 노선은 지난해 12월 한-러 항공회담을 통해 항공자유화 협정(Open Sky)**이 체결되면서, 항공사 측과 노선 개설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 양국 간 또는 도시 간, 항공사가 제약 없이 공급력(운항횟수, 공급석 규모 등)을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협정

특히,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월 하바롭스크주 정부를 선제적으로 방문하여 대외경제·지역협력부 차관 등 공항 관계자와 면담을 가지면서, 대구 경제·관광시장 홍보설명회를 개최하고, 대구∼하바롭스크 노선 개설에 주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하였다.

이 자리에서 따라소프 하바롭스크주 대외경제․지역협력부 차관은 우리나라 3대 도시인 대구의 매력과 대구국제공항의 급성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대구~하바롭스크 노선 개설 추진에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시장 권한대행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이번 러시아 하바롭스크 노선은 우리 시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항공사에 적극 요청한 노선이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노선이 개설돼 대구시민들께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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