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속리산면 사내리에 소재한 에밀레박물관에서 “왕 도깨비의 부활’이라는 테마로 제10회 속리산 너와 숲 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조자용의 삶과 민속세계”를 주제로 한 기념포럼과 도깨비 국물(막걸리)파티, 리카 C의 피아노 연주 등 복원추진기념 음악회가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이만연씨는“이번 행사가 조자용과 에밀레박물관을 세상에 알리고, 복원을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서구문명이 만연한 요즈음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한국 문화에 애정을 좀 더 갖고 우리문화의 독창성이 비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밀레박물관은 60년대부터‘도깨비’, ‘삼신사상’, ‘장수바위 연구’등 우리 민속문화계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했던 고 조자용 박사가 설립해 민화·도깨비박물관과 민족문화체험수련장으로 운영되던 곳으로, 90년대에는 연인원 수 만 명이 방문해 우리 민속문화를 직접 체험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2000년 조자용 박사 타계 후 폐쇄되고 2014년에는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인해 일부 시설이 손실되는 등 훼손상태가 심해져 안타까운 상황이었으나 우리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해야 한다는 민속학계와 친인척들이 무너진 시설을 정리하고 전시공간을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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