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대한제과협회 충북지회(회장 이준영)와 함께 개발한 충북쌀 제과상품이, 도내 유명제과점에서 판매중이다. 이 제품들은 충북쌀을 신선한 상태로 도정·제분하여 카스테라, 쉬폰케이크와 과자 형태로 제조된다. 

제과용 쌀가루는  ‘미면’ 과 ‘한가루’ 품종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밥쌀 소비는 점점 줄고 밀소비는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해 농촌진흥청에서 제과용으로 개발한 품종이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5월부터 충북제과협회와 함께 꾸준히 실험한 결과 일반 밀가루 케이크처럼 부드럽고 촉촉하며 소화도 잘 되는 제과상품이 만들어졌다. 

일반적으로 케이크용 밀가루는 특성상 아밀로오스 함량이 25%, 단백질이 8.5%인데, 2013년에 개발된 ‘미면’ 품종은 아밀로오스 함량 29%, 단백질 함량 8.4%로 밀가루 특성과 비슷하여 국수와 과자류를 제조하는데 적합하다. 밥쌀 소비가 줄면서 청주 등 일부 농가에서는 가공 용도에 맞는 특수미를 재배하고 있는데 미면도 그 중 하나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0월 제과협회 충북지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농업인이 재배한 쌀과 농산물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왔다. 이준영 제과협회 충북지회장은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저트 케이크나 과자류는 글루우텐 없이 최상의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100%쌀가루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며 “특히 카스테라와 쉬폰은 유명한 일본의 나가사끼 카스테라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워 호응이 크다.” 고 말했다. 

도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권혁순 과장은 “밀가루 소화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은 쌀가루 제품을 애용하면 좋을 것” 이라며, “이번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들이 쌀가루케이크를 적극 애용해 준다면, 우리쌀을 중심으로 농업인과 제과인,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로컬푸드 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