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관장 오영택)이 27일 오후 1시 30분 세미나실에서 한국서지학회(회장 김성수) 춘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서지학회는 서지학 분야를 연구하는 대학 교수와 연구자로 구성된 학술단체이다.
서지학은 역대 문헌에 대한 역사와 판본연구 등을 통해 국학연구의 기본을 구성하는 한 분야이다.
한국서지학회는 1985년에 설립돼 매년 2회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하고 학회지를 발간해 오고 있다.
특히 춘계학술발표대회는 한국 고인쇄 문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청주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해 학문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청주의 위상정립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서지학 분야 교수를 비롯한 대학원생 등 연구자 등 80여명이 참석해 연구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경북대 남권희 교수의 ‘1284년 고려국왕 발원의 금자사경(金字寫經) 연구’ 발표를 시작으로 대진대학교 유부현 교수의 ‘고려국신조대장교정별록와 사계장’ 연구 등 고려시대 문헌자료에 대한 연구 발표로 1부를 열었다.
이어 2부에서는 한성대 강순애 교수의 ‘유길준의 서유견문에 나타난 문명개화와 도서관인식 및 영향’과 청주대 윤서연의 ‘김치류 서지의 발전계보에 관한 분석’,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철민의 ‘경서정음(經書正音)의 판본과 간행관련 인물연구’, 청주고인쇄박물관 장원연의 ‘조선후기 금속활자본의 실증적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청주시는 고인쇄 관련 최고의 전문학회인 한국서지학회를 지원해 학술발표회를 정기 유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주와 청주고인쇄박물관의 위상이 강화되고, 연구자들에게 진지한 토론의 장을 제공해 고인쇄문화 연구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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