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청양구기자시험장은 최근 평균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며 구기자 해충 발생 및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에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했다.

24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도내 구기자 재배 현장에서는 구기자뿔나방과 열점박이잎벌레, 꽃노랑총채벌레, 혹응애, 복숭아혹진딧물 등의 해충 발생이 확인됐다.

이들 해충은 주로 구기자 신초를 가해해 피해가 크기 때문에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

방제는 현재 적용약제로 등록된 11종의 살충제를 이용, 제품에 표시된 희석량과 횟수를 지켜 살포하되, 가장 뜨거운 낮 12∼4시 사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중 살충제가 아직 등록되지 않은 구기자뿔나방의 경우, 회화나무 등 3종의 식물추출물이 함유된 유기농업자재가 가장 높은 방제 효과를 보였다.

이 유기농업자재는 구기자시험장이 지난해 유기농업자재 시험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살충제 허용 사용 횟수를 초과했거나 농약 사용 횟수를 줄일 때에도 사용 가능하다.

살충제 또는 유기농업자재 사용 시에는 GAP 재배 농가와 일반 재배 농가의 경우 다가오는 농약잔류허용기준(PLS) 시행에 맞춰 구기자에 등록된 살충제만을 사용해야 하고, 같은 품목의 살충제 연용을 피해야 한다.

또 사용 전 주의사항 등을 반드시 숙지하고 사용해야 안전하다.

유기농업자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운영 중인 ‘유기농업자재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유기농업자재 사용 시에도 적정 농도로 희석해 사용 하고, 살포 전 약해 발생 유무를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청양구기자시험장 손승완 연구사는 “기후변화에 따라 병해충 발생 시기 및 종류가 변화하고, 친환경 재배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그에 맞는 방제제 선발과 방제 방법 개발이 중요하다”라며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현장 지도를 강화해 안전 구기자 생산과 믿고 살수 있는 구기자 시장을 조성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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