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주민과 결혼이민자의 사회생활에 필요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13개 언어로 통역을 제공하기로 하고, 통역 풀(POOL) 매뉴얼 교육을 4. 19.(목) 오후 2시 여성가족재단 대회의실에서 진행한다.

대구의 다문화가족은 2010년 5,321세대에서 2016년 11월 기준(행정안전부 발표) 8,151세대로 2010년 대비 53% 증가했고,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주민 자녀도 2010년 3,389명에서 2016년 6,388명으로 2배 정도 증가했다. 또한 거주기간도 길어졌지만 이들에게 한국어는 여전히 어렵고 지역사회 정착·적응의 어려움 중 하나로 호소하고 있다.

언어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못할 경우 사회관계에서 오해와 의심, 갈등 유발의 요인이 될수 있어, 지역사회 소통을 증진시키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제공하기 위하여 대구시는 2017년 다문화가족지원 중 유사 중복사업을 조정하여 통역 풀(POOL) 사업을 2018년부터 운영하기로 결정하였다.

통역 풀(POOL)은 지역사회 내 거주하는 외국인, 외국인주민, 다문화가족 등을 위하여 13개 언어로, 병원, 관공서, 학교, 위기상황 상담 등 비영리 목적으로 통역이 필요할 경우 무료로 제공된다.

한국어 능력이 우수한 91명의 통역사들은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따갈로그어), 영어, 일본, 스페인,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카자흐스탄, 키르키즈탄의 13개 언어와 필리핀 세부의 지역방언 세부아노어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시는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 여성가족재단 연구진과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하여 다양한 의견을 담은 통역 풀(POOL) 매뉴얼 제작에 노력을 기울였다.

대구시 하영숙 여성가족정책관은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이나 다문화가족, 지역거주 소수언어 이용자들이 언어능력 부족의 이유로 지역사회 생활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모든 소통은 언어소통에서 출발한다”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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