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산과 들에 푸르름이 더해가고 있는 요즘 충주시농업기술센터와 지역 산채농가가 산마늘 수확으로 분주하다.

산마늘은 충주산채연구회가 주축이 돼 안림동과 수안보면 일원에서 30여 농가가 13ha를 재배하고 있다.

뿌리와 씨앗으로 번식해 이식 생존율이 높고 일반 산나물에 비해 비싼 값에 팔려 농가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된다.

충주지역에서는 50여 농가가 28.62ha의 면적에서 산채(산나물)를 재배하고 있으나 아직은 규모, 농가수 면에서 타 지역에 비해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산채농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산마늘을 지역의 대표 산채 작목으로 육성키로 하고 지난해 8월부터 산마늘 저온처리 촉성재배 연구실증시험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산마늘 저온처리 촉성재배는 산마늘을 상자나 포트에 심고 저온저장고에서 저온처리(2~4℃) 후 온실로 옮겨 출아시키는 재배방식이다.

센터는 산마늘이 충주의 대표 산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산채연구회와 함께 농가의 공동생산을 도모하고 ‘초록산나물’이란 통합브랜드로 출하해 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아울러 산채 수확시기가 보통 3월말에서 4월에 집중되는 만큼 일부는 장아찌와 같은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연중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배종성 농업소득과장은 “충주산채의 발전적 내일을 위해 창의적 열정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춘 농촌지도로 충주산채가 확실한 명성과 인지도를 쌓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마늘은 울릉도에서는 춘궁기에 목숨을 이어준다고 해 ‘명이나물’이라고도 불리며 항암, 해독, 동맥경화, 이뇨·당뇨, 피로회복, 스트레스, 노화방지, 면역력 증대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마늘과 향이 비슷하고 비타민B군인 티아민과 비타민C의 함량이 풍부해 나른함을 해소시키고 피로회복과 수험생들의 신경안정에 도움을 주며, 고기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쌈으로 이용되고 장아찌를 담그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어 대중적인 선호도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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