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지난 7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에듀피아 영상관에서 부부공감 토크콘서트 ‘소중한 아내, 통하는 남편 소통콘서트’(이하 소통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로 두 돌을 맞는 소통콘서트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부부간 서로 이해와 배려를 통해 건강한 가정을 꾸리자는 취지의 토크콘서트로, 저출산 극복을 위해 일‧가정 양립 등 인식의 전환을 우선과제로 삼는 청주시 인구정책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아동‧청소년과 가족 상담 및 교육 분야의 전문가인 충북대학교 김영희 교수와 부부‧가족‧양육 상담가인 강혜숙 소장, 김대광 소장과 함께 사전 신청접수를 통해 선정된 40여 쌍의 부부(예비부부 포함)가 참가해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부부 간에 느꼈던 고민들을 공유하고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부부들은 사랑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영화의 일부 발췌 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눈가를 적시기도 했고, 그간 말하기 어려웠던 마음 속 진심과 고민을 알록달록한 공과 함께 서로 주고 받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바쁜 일상 속 서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부족했던 부부의 고민이 적혀 있는 포스트 잇이 한 장씩 떼어질 때마다 함께 자리한 다른 부부들과도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고 공감했으며, 감성밴드 나우뮤직의 공연을 통해 두 귀를 따뜻한 감성으로 감싸면서 소통콘서트가 진행된 3시간을 오롯이 서로를 바라보고 생각해보며 그간 깊어지기만 했던 부부간 감정의 골을 밑바닥부터 차츰 채워나갔다.

또 소통콘서트가 마무리되고 귀가하는 부부들의 손에 들린 가족사랑 실천 체크리스트에는 가사와 육아 분담 등의 실천 사항이 담겨 있어 행사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더라도 일‧가정 양립에 한걸음 다가서며 또 하나의 부부 소통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아내의 권유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함께 얘기해보고 생각할 시간이 생겨서 좋았다”며, “나누어주신 부부실천 체크리스트는 집으로 돌아가서도 오늘의 시간을 오래도록 떠올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지침이 되어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철완 청주시 정책기획과장은 “부부간 서로 이해와 배려를 통해 건강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청주시에서는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다양한 인식개선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인구정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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