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용찬 충북 괴산군수가 계간문예지 한빛문학이 주관하는 제7회 한빛문학상에서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오랜 공직생활 동안 재직하며 틈틈이 시를 써온 나용찬 군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시인으로 정식 등단했다.

이번 신인상 수상작은 '나는 어느 편에 설 것인가'와 '산막이 옛길' 등 2편이다.

심사를 맡은 이은집 한빛문학 주간은 “나용찬 님의 시는 복잡한 시의 이론을 뛰어넘어 시인과 시와 독자가 융합돼 ‘잘 읽히는 시’, ‘공감주는 시’로서 인생의 길을 잘 제시해 주고 있다”며, “시에 산문적, 서사적 요소도 가미돼 있어 독자로 하여금 좀 더 친숙해지는 장점을 지녔다”고 평했다.

이어 “수상작인 ‘나는 어느 편에 설 것인가’에서는 아침 출근길에 시장통을 지나면서 새벽형 삶의 현장의 모습을 통해 긍정적 삶의 편에 서는 시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또 다른 수상작인 ‘산막이 옛길’에서는 누구나 갖고 있는 고향의 추억길을 담담하게 잘 표현해 주고 있어 시인과 독자가 공유적 공감대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나용찬 군수는 “이번 신인상 수상을 통해 시인의 길까지 걷게 된 것은 나의 인생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지난달 출간한 책 ‘희망의 새 길, 한번 더’에서도 썼듯이 모든 상황을 늘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인으로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나용찬 군수는 괴산중·고등학교와 한양대 대학원(행정학 박사)을 졸업했으며, 경찰 총경으로 정년퇴임하고 강동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 후 지난해 4월 괴산군수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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