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고령화 농촌사회의 일손부족 해소와 영농비 절감을 위해 추진중인 농기계 임대사업이 본격적 영농철을 맞은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군은 영동본소(영동), 남부(매곡), 서부(학산)의 3개소 임대사업장에서 농용굴삭기, 트랙터, 잔가지파쇄기, 관리기 등 농기계 57종 556대를 갖추고 대여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농촌의 시름을 덜어주며, 농작업 현장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작은 규모의 농사를 짓는 농가가 값비싼 농기계를 구입하지 않고도 손쉽게 임대 가능해 경영부담을 줄이고 농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농기계 대여건수는 △2015년 6,045대 △2016년 6,926대로 △2017년 7,441대로 해를 거듭할수록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군은, 올해 7,500대의 농기계가 임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동군 농기계 임대사업 운영조례에 따라 기종별 최소 5천원부터 시작되는 저렴한 대여료로 쉽게 이용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올해도 군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트랙터 2대, 잔가지파쇄기 5대, 승용제초기 5대, 콤바인 2대, 농용굴삭기 2대, 퇴비살포기(승용) 3대 등 활용도가 높은 농기계 19대를 5억1천여만원을 들여 농번기에 본격적으로 투입할 계획에 있다.

사전 예약 장비의 입고와 출고를 위해 상시근무로 농작업 편리성을 도모하고 있으며, 영동본소에서는 토·공휴일 휴일근무제를 탄력적으로 시행중이다.

군은 안전사용을 위해 농기계 공제보험 가입자만 임대하고 있으며, 손상되거나 오류를 일으킬 수 있는 부품을 수시로 점검해 최상의 기계 상태를 유지중이다.

또한 농기계 임대전에는 사용법, 조작요령, 작업방법 안전교육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강조점을 전달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나서고 있다.

임대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yd.amlend.kr), 전화(본소 ☎740-5551~5, 남부☎740-5556~7, 서부☎740-5917~8) 또는 농업기술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최소 3일 전부터 15일 이내에 전화, 방문, 인터넷 예약이 필수이다.

군은 지역 농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농업인 선호 농기계를 추가 확보하고 다양한 수요자 만족 시책을 추진해 적기영농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조원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일손부족 농민들이 농기계를 임대받아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운영에 효율을 기하고 있다”며 “고품질 농업서비스를 확대해 군민 어려움과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영동군은 영동읍 부용리 영동본소에 57종 327대를, 매곡면 노천리 남부지소에 39종 115대를, 학산면 서산리 서부지소에 38종 114대 등 모두 57종 556대를 운영하며, 농민들의 안정적이고 농사짓기 쉬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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